서울 강남구에 22일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확인돼 총 확진자는 총 95명으로 늘었다.
강남구에 따르면 대치동에 거주하는 51세 남성과 그 가족인 48세 여성이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51세 남성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포천 소재 육군 8사단 소속 부대에 지난 16일 방문했는데, 21일 해당 부대 병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2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해당 남성의 가족인 48세 여성은 중구 DGB대구은행 서울영업부 지점 직원으로, 발열과 잔기침 등의 증상으로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오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강남구는 해당 확진자들의 거주지 주변과 동선에 따라 방문시설 방역소독을 실시했으며, 구체적인 감염경로와 추가 접촉자 파악을 위한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한편 강남구 관내 청담중학교에서 급식 배식원으로 근무한 송파구민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 확인돼 수업 중이던 학생 전원이 귀가 조치됐고, 23일부터 전 학년의 등교가 중단됐다. 또한 조리사 등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7명에 대해 검체검사를 실시하고,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과 합동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해당 확진자가 이달 13일부터 17일까지 근무하며 접촉한 2학년 학생 120명과 교직원 68명을 포함한 총 188명을 확인하고 전원 검체검사를 받도록 했다. 강남구는 확진자와 학생, 종사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한 노력이 절대 필요한 시기"라며 "특히 마스크 착용을 통해 대규모 전파를 막은 사례가 여럿 발견된 만큼, 대중교통이나 다중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