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여객자동차터미널 개발사업'이 올해 안에 행정절차를 마무리 하고 2021년에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진주시는 "여객자동차터미널 개발 사업이 계획대로 착착 진행돼 내년부터 본 궤도에 오른다"고 31일 밝혔다.
여객자동차터미널은 남해고속도로 진주나들목과 인접한 정촌초등학교 맞은 편 가호동에 조성된다. 현재 시내에 있는 장대동 시외버스 터미널과 칠암동 고속버스터미널이 함께 이곳으로 이전하는 사업이다.
진주시는 △서부경남KTX(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 착공, △경전선 진주~광양 구간 전철화, △역세권도시개발사업, △광역교통망 구축과 함께, △여객자동차터미널 개발 사업을 추진해 "대한민국 남중부의 100만 생활권 교통중심지"로 도약한다는 것이다.
여객자동차터미널 개발 사업은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2019년 12월에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을 고시했고, 올해 4월부터 보상 협의(동의서 등) 등 행정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진주시는 올해 하반기에 사업시행자 지정과 실시계획인가 절차를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부지조성 공사를 내년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여객자동차터미널 개발 사업은 2015년에 사업제안 모집을 거쳐 2016년 STS개발(주)을 민간 투자자로 선정되어 있다.
이 사업은 2019년 4월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협의를 신청하여 같은 해 9월 동의를 받은 상태다.
진주시 관계자는 "시민은 물론 서부경남 시․군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여객자동차터미널 개발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며 토지소유자들의 이해를 구하는 등 행정절차 이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진주 시외‧고속버스 터미널은 1974년 건립되어 46년이 지나 시설이 노후되고 부지가 협소하여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또 두 터미널은 도심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 체증을 유발하고, 안전 문제도 대두되어 왔다.
한편 중앙동, 성북동, 상봉동 상인회 등 50여명의 원도심 주민들은 '버스터미널 상생발전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진주시에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진주시는 "원도심 문제와 가호동 이전으로 발생할 수 있는 교통대책 해소를 위해서 적극 대처하고 있다"며 "지역상권에 미치는 영향과 지역주민의 불편함, 도심 공동화 등에 종합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버스터미널 주변지역 상생발전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