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5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조소앙(1887~1958) 선생이 내세운 '삼균주의'를 살펴보는 행사가 열린다. 오는 12일 오후 7시 창원 사파동 카페 '문호'.
(사)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이사장 조인래)와 청년상생포럼(대표 이재환)이 "청년과 독립운동가 조소앙의 삼균주의"라는 제목으로 여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서는 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와 청년상생포럼이 업무협약을 맺고, 조인래 이사장과 이재환 대표가 토론을 벌인다.
조소앙 선생의 삼균주의는 대한민국 건국강령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그것은 바로 "개인과 개인, 민족과 민족, 국가와 국가 간의 완전한 균등을 실현하기 위해서 정치, 경제, 교육적 균등 실현"을 주창한 이념이다.
청년상생포럼은 "이번 행사는 광복 75주년을 맞이하여 청년과 독립운동가 후손의 만남을 통해 광복의 의미를 되살려 통일과 평화의 길을 밝히고, 삼균주의를 바탕으로 한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의 국가발전 방향을 함께 제시한다"고 했다.
조인래 이사장은 "조소앙 선생의 본관은 함안으로 경남에서의 조소앙 선생과 삼균주의는 남다른 의미가 있으며, 삼균주의를 바탕으로 한 지방자치 진정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재환 대표는 "순국순열의 넋을 기리고 국가와 민족에 대한 자긍심을 키우기 위해 이번 행사를 추진했다"며 "격차로 인한 갈등의 시대에 균등한 사회를 통해 화합을 목표했던 조소앙 선생과의 만남은 청년과 청소년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조소앙 선생은 본관이 함안이고,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참여했으며, 1940년대 임시정부 외무부장을 지냈고, 1989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받았다.
조소앙 선생은 6‧25전쟁 때 납북되어 1958년 9월 10일 평양에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