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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부산 등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진주시는 '진주남강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 등 10월 축제 개최 여부를 9월초까지 결정하기로 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19일 코로나19 현황 설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 시장은 "올해 10월 축제는 코로나19 추이가 심각한 상황으로 지속되고 있어 축제 주관단체와 협의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할 계획"이라고 했다.

조 시장은 "부득이한 경우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하여 개최가 어려운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며 "축제 준비기간 등을 감안하여 늦어도 9월 초까지는 개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불가피한 행사를 제외하면 원칙적 취소 방침이다. 진주시는 "이 시기에 개최하지 않으면 안 되는 행사 이외는 모든 행사를 개최하지 않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조 시장은 "각종 행사․모임은 방역수칙을 의무화하는 동시에 참석인원도 제한하여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확신될 때만 허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주 개최 예정인 "무형문화재 토요상설 공연"이 취소되었고, "읍면 찾아가는 음악회"와 "제5회 진주시 족구협회장기 족구대회" 등이 무기한 연기되었다.

21일부터 22일까지 윙스타워 광장에서 개최 예정인 "슈가맨 슈퍼콘서트 인 진주 공연"은 민간이 주최하지만, 진주시가 공연 취소하라는 행정명령을 했다.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 ⓒ 진주시청
 
광복절집회 참석자 160명 추정, 102명 검사

조규일 시장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진주지역의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참석자는 8명으로 추정된다. 이들 가운데 5명은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고, 2명은 '미참석'으로 확인되었으며, 1명은 주소지인 부산으로 이관되었다.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집회 참석자는 160여명으로 추정된다. 진주시는 이날까지 102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중 80명이 '음성'이며, 22명은 진행중이다.

조규일 시장은 "현재까지 검사를 받지 않은 나머지 참여자도 검사를 받도록 관련기관 단체와 적극 협의하여 독려하고 있으며 이번 주 중으로 검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조 시장은 "집회에 참석한 모든 분들은 증상과 관계없이 보건소에서 반드시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익명으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경로당 방역이 강화된다. 진주지역 마을 경로당은 539곳이고, 지역에서 확진자가 최초 발생한 지난 2월 21일부터 사용이 중지되었다가 7월부터 운영 재개되었다.

조규일 시장은 "당분간 마을 경로당에 외지인이 방문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금지할 것"이라며 "마을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이 외지에 거주하는 가족이나 친척을 만났을 경우 일정기간 동안 경로당을 방문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PC방 등 고위험시설 12종과 학원, 종교시설, 실내 결혼식장,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수칙 준수 점검이 더욱 강화된다.

외부 유입 차단과 관련해, 조 시장은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서울과 부산에서 대중 교통을 이용하여 우리 지역으로 들어오는 방문자들은 버스 운행 회사에 협조를 구하여 탑승자 명단을 작성하도록 하는 등 혹시나 모를 외부로부터의 감염에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진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13명이고, 모두 완치되었으며, 현재 자가격리자는 102명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코로나19 확산은 무증상 혹은 경증 감염자가 누적돼 있어 방심하다간 어디서든 누구라도 확진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라며 "지금은 코로나19가 언제 대유행으로 번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우리 모두가 똑같은 마음으로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할 때"라고 했다.

#코로나19#진주시#조규일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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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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