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일 동안 충남 서산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 19일 맹정호 서산시장이 "서울 교회와 광복절 집회에 다녀온 시민은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길 바란다"며 간곡히 호소했다.
서산에서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명의 확진자가 발생(사랑제일교회 방문자 1명, 해외입국자 2명)했다. 또 지난 18일에는 서울 중랑구 확진자가 서산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으며 19일에는 20대 남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18일 중랑구 확진자와 접촉한 아버지가 19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아, 서산시가 우려한 2차 감염이 현실화됐다.
맹 시장은 지난 19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서울 교회발, 광복절 집회, 조용한 전파자 등 상황이 심각하다'면서 "시민들의 협조 없이는 방역에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산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도 " 지난 3월 서산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처럼 긴장감을 갖고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맹 시장은 "가급적 외출과 모임, 행사나 집회 등은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마스크 착용, 손씻기, 사회적 거리두기는 방역의 핵심"이라며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세에 서산시는 퇴근 후 직원들의 모임과 회식을 금지했다.
또 지난 18일 충남도의 긴급행정명령 발동에 따라 실내 50인, 실외 100명 이상이 모이는 공적ㆍ사적 모임과 행사는 취소하거나 자제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서산시 코로나 19 확진자는 20일 오전 10시 기준 16명(완치 11명)이며, 음성 확인자 7461명, 검사 중 32명, 자가격리 160명, 격리해제 1094명이다.
한편 맹 시장은 15, 16번 확진자와 관련해 20일 오전 9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고 시민들의 방역수칙과 협조를 다시 한번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