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신규 발생하고, 한 어린이집 교직원이 창원 확진자의 접촉자로 해당 어린이집이 임시 휴원이 들어갔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21일 오후 코로나19 현황 설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진주 14번' 확진자는 광화문집회 참석자인 '광명 44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진주 14번' 확진자는 20일 오후 광명에서 자차로 이동해 진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21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의 접촉자는 3명으로, 광명이 함께 참석한 가족 2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고, 다른 가족 1명은 검사중이다. 접촉자인 가족 3명은 현재 자가격리 조치 중이다.
진주지역 한 어린이집 교직원이 '창원 45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 교직원은 지난 17일 마산에서 시부모를 만났고, 시어머니가 21일 새벽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교직원은 가족 4명과 함께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해당 어린이집은 보육아동 45명, 교직원 12명이다. 어린이집은 임시 휴원 조치와 함께 방역 완료하였고 보육아동 전원 가정보육 중이다.
조규일 시장은 "방역지침 상 접촉자의 접촉자는 검사 대상이 아니지만 희망하시는 경우 보건소에서 전체 무료 검사가 가능하다는 안내를 해드렸다"고 했다.
현재까지 진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14명이고, 완치퇴원자는 13명이며, 입원은 1명이고, 자가격리자는 117명이다.
지난 15일 광화문집회에는 진주에서 162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가운데 12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28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나머지 7명은 검사 예정이다.
조규일 시장은 "광화문집회에 참석하신 분은 증상과 관계없이 자신과 이웃, 전체 시민을 위하여 건소에서 반드시 검사를 받아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했다.
진주시는 방역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종합사회복지관과 도서관이 임시휴관과 축소 운영되고, 25일 개최 예정이던 '수상 뮤직페스티벌'을 취소되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수도권 발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지금까지 어렵게 쌓아올린 방역의 성과가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 시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우리 시민들의 생활 속에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등 성숙한 공동체의식을 보여 주실 것을 굳게 믿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