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참석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경북은 해외유입 1명 외에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29일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지역감염 5명과 해외유입 1명 등 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총 확진자 수는 모두 7013명으로 늘었다.
이날 대구에서 발생한 지역감염 사례 모두는 서울 광화문 집회 관련이다.
추가 확진자 중 4명은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수성구의 40대 부부와 자녀인 중학생 아들, 고등학생 딸이다.
40대 남성이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후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가족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부인과 아들, 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이들 부부의 지인인 수성구 거주 40대 여성도 28일 접촉자 검진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다니는 대륜중학교와 대구여고에 대해 현장위험도 평가를 완료하고 학생 379명과 교직원 22명에 대해서는 이날 중으로 진단검사를 할 예정이다.
달서구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은 지난 27일 필리핀에서 입국해 동대구역 워킹스루에서 시행한 선별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화문 집회 참석자 중 지난 28일 30명이 검사를 받아 모두 1198명이 검사를 완료했다. 이 중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1172명은 음성, 21명은 검사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대구시는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로부터 GPS 추적 결과 통보된 1126명에 대해 검사여부를 확인한 결과 774명이 검사를 완료하고 352명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검사를 받지 않은 인원 중에는 175명이 통화가 되지 않고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 6명, 집회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힌 52명, 검사를 받도록 통보한 인원은 119명이다.
대구시는 검사를 받지 않은 인원에 대해서는 조속히 진단검사를 받도록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또 주말을 맞아 28일 경찰과 합동으로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PC방 등 고위험시설 205개소에 대한 합동단속을 실시한 결과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클럽 등 9개소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한편 경북에서는 해외유입 사례로 지난 5월 25일부터 두 달여간 미국 출장을 다녀온 뒤 26일 자택에 도착 후 포항남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40대가 확진 판정을 받고 포항의료원에 입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