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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촉 감염을 포함해 무려 9명의 확진자가 나온 부산 A오피스텔 인근의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접촉 감염을 포함해 무려 9명의 확진자가 나온 부산 A오피스텔 인근의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 김보성
 
1일 하루에만 9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섰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하루 동안 부산 297번~305번 환자 등 모두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신규 확진자 2명에 이어 오후에 7명을 추가로 더 공개했다.

이날 부산시의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연산동 오피스텔 관련 연쇄감염 사례가 늘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도 증가했다. 298번과 303번 환자는 연산동 A오피스텔 관련 접촉 확진자다. 297번과 301번 환자는 각각 서울 강남구, 노원구 확진자와 관련이 있다. 304번 환자는 광화문 집회 참가자인 240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299번, 300번, 302번, 305번 환자는 감염원을 아직 파악 중이다.

298번과 303번 환자가 더해지면서 연산동 A오피스텔 관련 확진자는 모두 10여 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들은 주식 공부와 지인 만남 등의 목적으로 오피스텔을 방문했다고 밝혔지만, 부산시는 조사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오피스텔 내에서 잇단 확진자 발생에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수사당국이 아니어서 조사에 어려움이 있다. 필요하다면 경찰의 협조를 받아 파악에 나설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까지 36명의 접촉자 조사를 마무리했고, 그 외 방문자를 파악 중이다. 안 과장은 "17일~18일 사이에 이곳을 찾은 분은 모두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확진환자 129명 중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은 사례는 모두 8건인데 이날 4건이 더 포함됐다. 이에 대해 안 과장은 "지난달 집계를 보면 전체 확진자 중 감염경로 미확인 사례는 5% 이내로 관리가 되는 상황인데 오늘처럼 증가하면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최근 확진자 감염원을 모르는 사례가 나오는 것은 휴가철 이후 조용한 전파가 진행되는 것으로 의심한다"면서 "모든 부산시민을 검사할 수 없다면 잠깐 멈춰서서 감염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 (현재로선) 가장 효과적인 대처법"이라고 당부했다.

#오피스텔#코로나19#부산 확진자#신규 확진자#주식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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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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