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제9호 태풍 '마이삭' 북상에 대비해 2일 오후 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2단계 근무에 돌입했다.
이번 태풍은 2일 오전 7시 기준 서귀포 남쪽 약 360㎞ 부근 해상에서 북쪽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3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경상도와 제주도,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일 오전 태풍 대처상황 점검 영상회의를 개최하고, 오후 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 근무를 발령해 공무원 전직원 1/3 비상대기 근무를 결정했다.
회의를 주재한 김 지사는 "2일 오후부터 경남전역에 기상청 태풍 예비특보가 발표되면서, 경남도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 지사는 "강풍, 집중호우로 인한 각종 피해와 월중 해수위가 높은 백중사리 시기가 겹쳐 폭일해일도 우려되는 만큼 태풍의 흐름을 예의주시해 피해 최소화에 집중해 줄 것"을 시군에 당부했다.
또 김 지사는 "경남지역은 태풍이 심야에 지나가기는 하지만, 도민들의 외출자제"가 필요하다고 당부하며 "배수로 점검 등 개인적으로 태풍에 대비하지 말고 119전화를 통해 도움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