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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이스타항공 대량해고사태를 두고 창업주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전주을)의 책임론이 대두된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에서 처음으로 이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1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가 무산되면서 9월 7일부로 601명에게 정리해고가 통보됐다"며 "정부 여당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 당 국회의원이 이스타항공 창업주였던 만큼 더 책임 있는 자세로 이 사태에 대처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스타항공 지주회사인 이스타홀딩스는 2015년 이상직 의원과 두 자녀가 자본금 3000만 원으로 세운 회사로, 이 의원 자녀들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그런데 이 회사가 사모펀드 대출을 받아 이스타항공 지분을 확보, 최대주주가 된 과정 자체가 석연찮고 세금 탈루도 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여기에 회사 경영난까지 더해지면서 창업주 일가를 향한 비판이 거세졌다. 하지만 그동안 민주당 지도부는 이스타항공 사태와 관련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날 신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모토 중 하나가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라며 "문재인 대통령도 코로나 위기 속에서 일자리를 지키는 게 국난 극복의 핵심 과제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타항공이 250억 원 임금 체불 중이고, 고용보험료 5억 원 체납으로 고용유지지원금조차 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다"며 "대량해고사태를 막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모두를 100% 만족시키지 못할지라도 합리적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대처해주길 당부한다"고 했다.

#신동근#이스타항공#더불어민주당#이상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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