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신항 북컨테이너 2부두에 정박해 있던 컨테이너선에서 기름 유출이 발생해 해양경찰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창원해양경찰서는 11일 오후 6시 30분경 신항 북컨테이너 2부두에 정박해 있던 71786톤급 컨테이너선이 급유선으로부터 기름을 받은 후 연결호스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벙커C유 100리터(추정)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창원해경은 벙커C유가 해상으로 유출되었다는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구조대, 방제정을 현장에 급파하여 오일펜스를 설치하는 등 방제작업을 벌였다. 해경은 이날 오후 9시 30분경 방제작업을 완료하였다고 밝혔다.
또 해경은 부산항신항에 대한 광범위 해양오염 순찰결과 해양오염은 발견되지 않았고, 12일 추가 해양오염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두 선박 관계자와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