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미 시인이 "잊혀진 목소리, 여성시인들"이란 제목으로 강연한다. 오는 20일 오후 3시 진주문고 여서재.
이날 강연회는 진주여성민우회가 주최하고 진주시와 진주시립도서관이 후원한다.
진주여성민우회는 "남성중심사회에서 관습에 도전하며 자기 목소리를 냈던 여성시인들의 시는 과소평가되거나 왜곡, 폄하되었다"며 "고대 그리스의 사포를 비롯해 문학사를 빛낸 여성시인들의 특별했던 삶과 시를 소개한다"고 했다.
이어 "사포 이후 최고의 재능이라는 찬사를 받은 미국의 빈센트 밀레이, 뛰어난 풍자와 유머로 현대사회의 부조리를 꼬집은 도로시 파커 등의 시를 읽으며 여성으로 산다는 것, 문학이란 무엇인지를 성찰하는 계기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최영미 시인은 저서 <서른, 잔치는 끝났다>, <청동정원>, <아무도 하지 못한 말>, <시를 읽는 오후> 등을 펴냈고, 고인 시인의 성추행을 폭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