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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도의 하늘길을 여는 울릉공항 착공식이 27일 경북 울릉군 사동항에서 열렸다.
울릉도의 하늘길을 여는 울릉공항 착공식이 27일 경북 울릉군 사동항에서 열렸다. ⓒ 경상북도
 
울릉도 하늘길을 여는 울릉공항 착공식이 27일 경북 울릉군 사동항에서 열렸다.

울릉공항은 50인승 이하 소형항공기가 취항하는 공항으로 총사업비 6651억 원을 들여 1200m급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등을 건설하며 오는 2025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에서 울릉도까지 가려면 보통 7~8시간이 걸렸지만 울릉공항이 개항되면 1시간 내외로 단축되고 365일 울릉주민의 내륙 왕래도 가능해진다.

또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은 연간 30~40만 명에서 100만 명대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착공식에는 하대성 경상북도 경제부지사와 김상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이상일 부산지방항공청장 및 지역기관 단체장, 울릉주민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울릉공항은 40년 전인 1981년 경상북도와 울릉군의 건의로 시작돼 2013년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2015년 기본계획 고시, 2017년 기본설계를 거쳐 2019년 5월 포항~울릉 공역심의를 완료하고 총사업비를 확정했다.

이어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방법으로 사업을 발주해 지난해 12월 대림산업컨소시엄을 적격자로 선정한 후 실시설계를 거쳐 올해 7월 계약을 체결했다.

울릉도에서 내륙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여객선이 유일한 교통수단이지만 높은 파고로 인해 연간 100일 정도 결항돼 주민들의 불편이 컸다.

특히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애를 태웠다. 지난해 울릉도 응급환자 이송건수는 444건으로 467명이 헬기나 배로 이송됐다.

울릉공항 건설은 활주로와 계류장, 유도로 등 Airside부분은 국토교통부에서 건설하고 여객터미널과 주차장 등 Landside부분은 한국공항공사가 건설하게 된다.

건설사업 추진과정은 울릉일주도로 이설, 해상매립 및 활주로 등 구조물 공사 순으로 진행되고 한국공항공사에서 건설하는 여객터미널은 공항 개항에 맞춰 건설될 예정이다.

하대성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울릉공항 착공식을 출발점으로 관광 울릉의 새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지역주민의 교통서비스와 응급환자 이송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공항 건설과 함께 울릉도 발전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관광산업은 물론 중점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안전하고 행복한 울릉을 만드는데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울릉공항#소형항공기#착공식#울릉도#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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