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3~4일 사이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데 따른 조치다.
김해시는 노인주간보호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응해 6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이날 오전 김해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허 시장은 "이번 집단 발생과 인근 부산지역의 확산세가 엄중한 상황으로 이 위기를 조기 차단키 위해 사회, 경제적 고통과 불편을 무릅쓰고 불가피하게 6일 0시부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서 2단계로 격상한다"고 설명했다.
김해에서는 3~4일 사이 확진자들이 속출했다. 3일 지역 한 노인주간보호센터 어르신 2명이 전날 발열증상으로 지역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온 것이다.
이후 김해시는 해당 센터 나머지 입소자 21명과 종사자 10명 전원을 검사한 뒤 자가격리하고 센터는 소독 완료 후 폐쇄 조치했다.
4일 나온 검사 결과, 입소자 12명과 종사자 5명 등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중점관리시설 9종 중 유흥시설 5종 집합금지가 적용된다. 유흥시설 5종을 제외한 중점관리시설 및 일반관리시설은 집합제한으로 방역수칙을 의무적으로 준수해야 한다.
이와 함께 실내 전체 및 위험도 높은 실외활동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100인 이상 모임 ▲ 행사는 금지되는 등 일상 및 사회 ▲ 경제적 활동별 방역수칙도 강화된다.
허 시장은 "더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코로나19 감염 차단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남지역에서는 하동(4일까지), 진주, 창원에 이어 김해가 거리두기 2단계이고 나머지 지역은 1.5단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