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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주남저수지~낙동강 사이에 있는 김해 주천강 생태하천복원사업을 두고 논란이다. 특히 주천강 2곳에 '보'가 들어설 예정이라 논란이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14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업 전면 철회'를 요구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이 사업과 관련한 '전략적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했다.

김해양산환경연합에 따르면, 낙동강환경청은 "수생태계 연속성을 저해하는 하천 횡단시설을 철거하고 수생태계 연속성을 확보하겠다는 환경부의 추진방향에 따라 자연성 회복을 저해하는 보는 철거해야한다"고 했다.

낙동강환경청은 "이미 설치된 2개의 수중보와 가동보의 경우 수위유지를 위한 목적 외 사용되는 특별한 목적이 없어 철거를 요구했고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제시된 하수처리수를 이용한 하천 유지수 확보 계획에 대해 재검토"를 요구했다.

김해양산환경연합은 "주천강의 수질개선은 집중 강우 시 낙동강의 물이 불어나면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정체되어 범람하는 특징을 가진 퇴적하천의 특징을 그대로 살리고 주변 농토에서 흘러들어오는 비점오염원을 잡아야한다"고 했다.

이어 "낚시객들이 함부로 버리는 쓰레기와 우천 시 쏟아져 나오는 공장폐수, 주변 농가에서 사용하는 비료, 농약 등의 무단투기 등을 관리하지 않으면 현재 주천강의 수질인 Ⅲ(보통)～Ⅳ등급(약간나쁨), 하천 퇴적물항목별 오염평가기준(유기물 및 영양염류) IV등급을 벗어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김해시는 희대의 사기극으로 온 국토의 강을 죽음으로 내 몬 4대강 사업의 원흉 보에 대한 찬양을 멈추고 진영맑은물순환센터 하수처리수를 이용한 하천 유지수 확보 계획을 전면 철회하기 바란다"고 했다.

김해양산환경연합은 "지금이라도 생태하천 '복원' 사업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물을 자연스럽게 흐르게 하고 비점오염원을 제거해 진정한 생태하천으로의 재탄생을 유도하기 바란다"고 했다.

임희자 마창진환경연합 사무국장은 "4대강사업으로 낙동강에 생긴 보로 인해 수질이 악화되었다. 정부는 4대강 보 철거 계획을 세우고, 보가 수질 개선에 저해 요인이라는 게 입증되었다"며 "김해시는 주천강 보 설치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주남저수지 쪽 주천강 상류와 낙동강 쪽 하류의 높이가 2m 차이 밖에 나지 않아 평소 물 흐름이 거의 없어, 수질이 좋지 않다"며 "상류 쪽에 물을 높여 순환하도록 하기 위해 보를 설치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김해시는 도‧시비 205억원을 들여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주천강 하천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위한 설계 단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