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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광용 거제시장.
변광용 거제시장. ⓒ 거제시청
 
거제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다.

변광용 시장은 19일 거제시청에서 코로나19 현황 설명을 하면서 "2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다"고 했다. 경남지역 나머지 17개 시군은 거리두기 2단계다.

거제에서는 18일 늦은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모두 11명의 확진지가 발생했다.

이날 한 병원 종사자가 확진되어 해당 병원은 20일까지 병원 전체를 동일집단(코호트) 격리가 취해졌고, 한 개 병동은 2021년 1월 1일까지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변 시장은 "확진자와 관련된 의료진, 입원 환자들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였으며, 현재 계속해서 심층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변 시장은 "갑작스런 다수의 확진자 발생으로 동선 확인에 의한 검사 대상자 파악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만의 검사 능력 한계"라고 했다.

거제시는 검사 대상자한테 재난문자로 알리면서 거제공설운동장 실내체육관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오후 9시까지 진행하고 있다.

변 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력하게 시행되고 있음에도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19 감염경로가 지인ㆍ가족ㆍ직장, 소모임 등 일상 속으로 급속하게 전파되고 있다"고 했다.

거제시는 18일부터 보건소에 대해 코로나19 이외의 일상적 업무를 전면 중단하고 선별진료소 인력을 대폭 늘렸다. 변 시장은 "무엇보다 신속하고도 광범위한 검사로 무증상 감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전수검사가 늘어나고 있다. 18일 거제지역 한 중학교 1학년 학생과 교직원을 포함해 425명, 한 조선소 관련해 1320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가 실시되었다.

거제에서는 목욕탕, 스크린골프장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변광용 시장은 "목욕탕, 스크린골프장과 관련한 연쇄 감염 확산세가 심각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중 목욕탕과 실내체육시설을 집합금지 명령 대상으로 결정하였다"고 했다.

검사 건수 폭증으로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더 걸리고 있다. 변 시장은 "평소 하루 정도 소요되던 검사 실시 후 결과 통보까지의 시간이 연일 발생하는 확진자, 이와 관련된 전수검사와 더불어 전국적 검사건수가 폭증함에 따라 2~3일로 지연 되고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변광용 시장은 "지금은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검사만이 꼬리를 물고 감염이 확산되는 상황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이번 확산세 저지를 위한 핵심은 숨어 있는 무증상 전파자를 조기에 발견하여 지역 내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라고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관련해, 변 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협조와 참여가 없다면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며 "종교계, 자영업, 중소상공인 여러분 다소 어려움과 아픔이 따르더라도 거제시를 신뢰하고 코로나 감염이 더는 지역사회에 확산되지 않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시고 협조하여 주실 것을 거듭 호소드린다"고 했다.

#거제시#변광용 시장#사회적 거리두기#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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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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