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합참)는 28일, 오는 2021년 1월 북한노동당 제8차 대회 개최를 앞두고 한·미 정보당국이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육군 대령)은 이날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 열병식 준비 및 동계훈련 관련 질문에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의 열병식 준비 정황에 대해서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또 "북한군 동계훈련 관련해선 12월부터 북한군은 동계훈련을 예년과 같이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27일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최근 북한이 제8차 당대회 준비를 위한 대규모 리허설을 평양에서 진행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매체는 지난 27일 오전 북한 평양의 김일성광장에서 수천 명의 인력이 동원돼 8차 당대회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위성사진에도 이 장면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38노스>가 공개한 위성사진에는 김 위원장과 당을 죽음으로 사수한다는 의미인 '결사옹위'라는 붉은색 글자를 수많은 인력들이 매스게임 형태로 만든 것이 포착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관련 보도에 대해 "북한이 내년 1월 중 8차 당대회 개최를 예고한바 있으나,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바 없어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