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준)는 경남도의회 김하용 의장과 장규석 제1부의장의 '결혼 축의금 100만원' 사건에 대한 신속한 기소를 검찰에 촉구했다.
경남운동본부는 29일 낸 성명을 통해 "경남도의회 정상화와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한 신속한 기소를 촉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코로나19의 위기 상황 속에서 민생을 위해 경남도의회가 해야 할 일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경남도의회는 아직도 도의회 의장 선출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혼란스럽기만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김하용 의장과 장규석 부의장은 의장단 선거 2주 전에 장종하 의원의 결혼식에 축의금으로 각 100만원씩 전달하여 고발 당했고,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아직까지 기소를 하지 않고 시간을 끌고 있음으로 인하여 경남도의회의 혼란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남운동본부는 "경남도민을 위해 경남도의회의 정상화가 하루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이를 위해 김하용 의장과 장규석 부의장의 뇌물공여와 정치자금법 위반의 혐의는 하루 빨리 기소를 하여 사건의 실체를 밝혀야 하며 의장과 부의장은 정치적 책임을 지고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했다.
함안경찰서는 지난 11월 11일 김 의장과 장 부의장을 '기소 의견'으로 창원지방검찰청 마산지청에 송치했다. 검찰은 아직 처분하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장종하 의원(함안)은 경남도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둔 지난 6월 결혼식을 올렸고, 김 의장과 장 부의장은 각각 100만원씩 축의금을 냈으며, 장종하 의원은 돌려주었다.
김 의장과 장 부의장은 "선거와 관계 없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
더불어민주당 송순호 의원(창원)은 검찰의 기소를 촉구하며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최근 계속해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 의장과 장 부의장은 더불어민주당으로 출마해 당선했다가 의원 총회 결의와 다르게 독자적으로 출마해 당선되었고, 이후 민주당에서 제명 처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