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엘지(LG)세이커스 프로농구단이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아 사과했다.
엘지세이커스는 30일 저녁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려 "코로나19 단계가 격상된 상황에서 저희 구성원이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지 않아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채널A>는 이날 엘지세이커스 선수와 코치 6명이 지난 29일 저녁 창원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셨다고 보도했다.
창원은 지난 24일부터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특별방역대책이 시행중이었다. 5인 이상이 술을 마시는 행위는 특별방역대책을 위반한 것으로, 업주와 이용자는 벌금과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엘지세이커스는 사과문을 통해 방역수칙 위반을 인정했다. 사과문에는 "29일 저녁, 구단의 구성원들이 '5인 이상 집합금지' 특별 방역조치를 준수하지 않은 만남을 가진 바가 있다"고 언급됐다.
엘지세이커스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수고하시는 방역당국 관계자 분들과 확산 방지를 위해 동참하고 계신 창원 시민 여러분, 그리고 LG세이커스를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실망을 안겨드리게 되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엘지세이커스는 "이번 사태에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보다 경각심을 가지고 향후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코로나19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엘지세이커스 임직원과 선수단 일동은 "선수단을 비롯한 구단 내 임직원 모두가 한층 강화된 코로나 방역 기준을 준수하며, 성숙하고 신중한 LG세이커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 번 진심 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