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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경북 포항시청 앞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 공무원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6일 오후 경북 포항시청 앞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 공무원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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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74명을 기록했다. 전날 신규 확진자 수에 비해 196명이 줄어든 수치다. 1주일간의 1일 평균 확진자는 765명이며, 신규 확진자가 900명이 넘었던 날은 4일(1020명)이 유일하다.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드디어 꺾이는 모양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4일 중앙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환자 발생은 느리지만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다. 최근 한 주간 국내 발생 환자 수는 700명대 수준으로 낮아졌다"라며 "현재 유행상황은 정점을 지나 감소하는 단계로 진입하는 것으로 조심스럽게 판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윤 총괄반장은 "지역사회에 확대된 감염 양상을 고려하면 감소 추세는 완만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에 더해 겨울철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여전하고 변이 바이러스 등 위험요인도 많아 긴장의 끈을 풀기에는 조심스러운 국면이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강력한 거리두기 조치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동량 역시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중수본이 분석한 지난 5일(화) 휴대전화 이동량은 수도권 1487만 4000건이었고, 이는 거리두기 1단계였던 지난해(2020년) 11월 17일 대비 19.4%, 12월 29일(화)에 대비해서도 2.4% 감소한 것이다.

윤 총괄반장은 "거리두기 노력에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면서도 "코로나19 특성상 언제 확진자가 증가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가지고 있으므로, 17일까지의 거리두기 조치를 국민들께서 조금 더 참여해달라"라고 당부했다.

17일까지는 거리두기 그대로... "집중적으로 감소시켜야"

정부는 17일까지는 수도권 2.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의 조치를 이어나가면서 열흘간 최대한 확진자를 줄여나가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윤 총괄반장은 "지금처럼 일상과 생업을 크게 제약하는 조치를 오래 이어가나기란 쉽지 않음을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1월 17일까지 앞으로 열흘간 보다 확실한 감소 국면을 만들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실내체육시설과 같은 추가적인 방역조치 완화는 17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윤 총괄반장은 "생계의 어려움뿐 아니라 시설 간 형평성으로 인한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관련 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협의하며 17일 이후 적용될 방역수칙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거리두기 완화' 질문에 대해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수도권 2.5단계, 5인 이상 집합 금지 등의 특별조치는 집중감있게 실시해서 이 감소세를 충분히 이어나가는 게 중요하다"면서 "(확진자 숫자를)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인 400~500명 이하까지는 떨어트릴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위한 목표치를 제시한 셈이다.

손 기획반장은 "(2020년) 11월 말과 현재를 비교해보면 대규모 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은 줄어들고 개인간 접촉에 의한 감염 비중은 점점 올라가고 있다"면서 "방역 조치를 조정함에 있어서 이러한 부분을 중요하게 고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영국,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 방안도 발표했다. 8일부터 국내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 대해 검역단계에서 PCR 제출이 의무화되며, 영국발 항공편은 1월 21일까지 2주간 운영을 더 중단한다.

태그:#코로나19, #중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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