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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남해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청년 시골살이 실험 성과 공유회’.
 28일 남해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청년 시골살이 실험 성과 공유회’.
ⓒ 남해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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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군수 장충남)은  청년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했던 '청년 시골 살이 실험' 사업이 많은 가능성을 남기고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28일 남해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청년 시골살이 실험 성과 공유회'에서 청년들이 펼쳐온 그동안 활동 성과를 나눈 것이다.

남해군은 지난해 청년들한테 '한 달 살이' 기회를 제공했다. 남해군은 "청년들이 원하는 새로운 생활양식이 남해에 어떠한 형태로 녹아드는 지를 실험하기 위해 '시골살이' 사업을 추진했다"며 "궁긍적으로는 청년들의 남해 이주와 정착을 도모하기 위함이었다"고 했다.

남해군은 "최근 전국적으로 귀촌 정책과 연계한 '한 달 살기'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남해 실정에 맞는 특색있는 사업을 개발하기 위한 시도였다"고 했다.

남해지역 세 곳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청년 시골상이 실험' 사업이 진행되었고, 모두 193명이 신청해 최종 50명이 선정되었다.

'시크릿 바다정원 영농조합법인'은 정보기술(IT) 분야에 종사하는 도시 청년들을 대상으로 사업(남해바다 디지털 홀리데이)을 벌였다.

정보기술 업무의 특성이 다른 업종에 비해 공간의 제약을 덜 받는 데 착안해 진행됐던 것이다. 영농조합법인은 "생활에 찌든 도시를 떠나 같은 일을 하면서도 쾌적함과 새로운 대안을 찾아보자는 의도였다"고 했다.

'꽃내마을 영농조합법인'은 "평생 살러, 남해"라는 구호를 내걸고 실질적인 귀촌 계획을 구상하는 사업으로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지역 청년들과 소통하는 한편, 이미 남해에 정착한 '선배 청년들'의 활동을 배워 나갔다. '평생 살러, 남해'의 참여자들은 음악가, 영어강사, 고생물학 연구원, 프로농구 심판, 요리사 등 이력이 다양했다.

청년단체 '카카카'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무럭무럭"을 내걸고 사업을 진행했다. '카카카'는 여러 분야의 청년 창작자들이 모인 공간이다.

영화, 타투, 소리 분야 등에서 활동해온 청년들이 한데 모여 '남해의 자연이 주는 영감'에 젖어들었다.

남해군은 "3개 단체의 청년들은 '남해의 매력'에 찬사를 보내며 '최대 수혜자'라는 고마움을 표하면서도, 남해군의 청년귀촌 정책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고 했다.

청년들은 "젊은 창작자(생산자)들이 창출한 결과물이 남해군에 실용적으로 사용될 수 있으면 한다"거나, "정착 귀촌을 결행하려 해도 여전히 집 구하는 문제가 가장 큰 난관"이라고 했다.

장충남 군수는 "여러 청년들 덕분으로 남해가 희망이 넘치는 곳으로 각인되고 있다"며 "더욱 자주 만나고 많은 대화를 통해 문제점을 발굴해 가야 하는데 지난해는 코로나19로 그런 기회가 부족해 아쉽고 미안했다"고 밝혔다.

장 군수는 또한 "귀촌과 관련된 여러 부서와 더욱 밀접하게 접촉하면서 더 크고 아름다운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태그:#남해군, #청년정책, #시골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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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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