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에서 만든 대정부질문 전략 문건에 대해 "뭐가 잘못됐느냐"라고 되물었다. 해당 문건은 당 원내행정국에서 만들어 대정부질문에 나서는 의원들에게 배포한 것이다. 이 중 "성폭력 프레임 씌우기"가 필요하다는 등 일부 내용을 두고 비판 여론이 일었다. (관련 기사:
"성폭행 프레임 씌워라" 국민의힘, 대정부질문 전략 문건 배포)
주호영 원내대표는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북한 원전 추진 의혹 전문가 간담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해당 문건에 대해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질문하는 의원들이 어떤 주제로 할 것인가 회의를 하지 않느냐"라며 "각 팀장 중심으로 3팀이 각각 주제를 정하고 어떻게 할지 전략을 짜는데 원내행정국에서 보좌관에게 '이것을 중점적으로 하라'고 한 장짜리 무엇을 주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대정부질문은 우리가 주도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공허한 변명을 다 듣지 말고 제지하라든지, 그 다음에 태도 오만하고 불손하고 그러면 따끔하게 뭐라고 하든지 (등의) 그런 내용 중에 서울시장‧부산시장 선거가 민주당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성범죄로 일어난 것을 강조하라는 의미가 들어가 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보좌관에 두 페이지로 돌린 것 중에 그런 내용이 있던 것 같다"라며 "사실이 아닌 것도 아니고, 이 선거가 그런 걸로 이뤄진 걸 환기시키는 게 뭐가 잘못됐느냐?"라고 기자들에게 되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