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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진주환원운동 추진본부 준비위원회 발족.
 경남도청 진주환원운동 추진본부 준비위원회 발족.
ⓒ 배우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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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사람들이 '경남도청 진주환원운동 추진본부'을 결성하기로 했다. 배우근 전 MBC경남 국장을 비롯한 인사들이 '경남도청 진주환원운동 추진본부' 준비위원회를 결성한 것이다.

준비위는 지역 원로, 문화예술인, 종교인, 체육인, 상공인, 사회단체장 등 인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도청 진주환원을 통해 잃어버린 역사를 바로 세우고 낙후된 서부경남 발전을 목표로 출범을 추진한다"고 했다.

준비위 위원장을 맡은 배우근 전 국장은 "지난해 말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창원은 특례시가 되어 독자적 지위를 누리게 되었고, 종국적으로 광역시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경남도청이 경남 전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창원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는 "경북은 대구가 광역시 승격 후 도청을 안동으로, 전남은 광주가 광역시로 승격되며 무안으로 도청을 옮겼다. 경남도 도청은 원래 있었던 진주로 옮겨와 현재 있는 서부청사와 합쳐져야 한다"고 밝혔다.

준비위는 "서부경남의 대다수 지자체는 인구소멸의 위기에 봉착해 있고 진주도 혁신도시 이전에 대한 효과가 미미해 미래를 걱정하는 시민들이 많다"고 했다.

이들은 "경남도청이 진주로 환원되어 서부경남 발전의 중심점을 잡아 경남 전체의 균형발전을 이루어야 한다"고 했다.

'경남도청 진주환원운동 추진본부'는 50여명으로 구성되고, 2월말 출범 후 다양한 시민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경남도청은 1896년 전국을 13도제로 나눈 고종의 칙령에 따라 관찰부(현 도청)가 진주에 있었고, 1925년 일본제국이 수탈의 편리를 위해 도청을 부산으로 강제 이전했으며, 이후 1983년 창원으로 이전했다.

'도청 진주 환원 운동'은 1964년 부산직할시 승격 후 도청의 마산 이전 계획이 발표되자 1차, 1977년 정부의 도청 창원 이전 계획이 알려지자 2차로 일어났고 이번이 세 번째다.

태그:#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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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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