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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오른쪽), 우상호(왼쪽)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BBS불교방송 라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오른쪽), 우상호(왼쪽)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BBS불교방송 라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하고 있다. ⓒ 박영선 후보 캠프 제공

서울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경선 종료를 사흘 앞두고 박영선·우상호 후보 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22일 우상호 후보는 지난 2018년 서울시장 경선 때 박 후보의 덕수궁 담장 허물기 공약까지 끄집어내 비판했다. 박 후보는 우 후보의 1호선 지하화 공약에 대해 "아주 오래된 공약"이라고 깎아내렸다.

우 후보는 이날 BBS 라디오가 주최한 서울시장 경선후보 토론에서 "2018년도(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발언하신 내용을 보면, 서울의 랜드마크는 궁궐이라고 했다"면서 "(당시 박 후보가) 담장을 허물어 안이 들여다보이도록 궁궐의 풍광만 바꿔도 서울이 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가 될 거라고 했는데, 그때 저는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담장을 허물어 궁궐을 개방하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으신가"라며 "이것은 좀 아닌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경선 일정 막바지에 이르러 추격자 입장인 우 후보가, 박 후보 공약 비판에 열을 올린 것이다. 두 후보는 3년 전인 2018년에도 박원순 전 시장과 함께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맞붙은 바 있다.

이에 박 후보는 "그때 그 의미는, 지금의 덕수궁 담장은 원래 덕수궁 자리가 아니며, 길을 확장하기 위해 덕수궁 궁궐이 안으로 들어가면서 인공적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었다"라며 "덕수궁의 제 모습을 복원하기 위해 담장을 허물고 원래 자리를 새로 복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미였다"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우 후보가 내세운 지하철 1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공약을 고리로 반격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건) 아주 오래된 공약이고 저도 여기에 찬성한다"면서도 "그런데 지하철 1호선 공약 역시 이것을 지하화하는 데는 굉장히 장기화된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하는 것이나 지하철 1호선을 지하화하는 것이나 논리적으로는 상당히 비슷하다"라고 주장했다.

자신의 공약인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비판한 우 후보에 반박한 것이다. 박 후보는 "제가 서울 구로 지역에서 (의원 시절) 서부간선도로, 서해안고속도로로 이어지는 부분을 지하화해 봐서 안다"라며 "우 후보가 우려하는 것과 같이, 강남 집값을 올리는 요인으로 크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오는 25일 종료된다. 26일부터 경선 투표가 진행되며, 3월 1일 최종 후보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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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시민이 가꾸는 수직정원" - 우상호 "세빛둥둥 떠올라" http://omn.kr/1s5v9

#4.7보궐선거#서울시장#박영선#우상호#세빛둥둥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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