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 강소연구개발특구에 의생명·의료기기 기업체 창업이 줄을 잇고 있다.
김해시는 2020년초 첫 연구소기업 등록 이후 지금까지 경남지역 강소특구 가운데 가장 많은 20개 연구소기업이 자리를 잡았다고 23일 밝혔다. 김해시는 올해 누적 목표인 25개사 등록도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연구소기업 등록뿐만 아니라 의생명 분야 기업 증가세도 가팔라 2018년 67개사에서 2021년 3월 기준 131개사로 3년 새 95% 가량 늘었다.
연구소기업은 공공연구기관의 우수한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한 특구 내 특화기업으로 2019년 6월 전국 유일 의생명·의료기기 강소특구로 지정된 김해에 연구소기업 등록이 잇따르면서 올해 들어서만 8개사가 추가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리아씨엔에프, ㈜디아이씨연구소, ㈜디디미 3개사, 2월 ㈜유로올, ㈜세이브짚, ㈜다이아텍 3개사에 이어 3월에는 ㈜메디워커, ㈜크로스바이오연구소 2개사가 등록을 마쳤다.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김해지역 의생명 분야 기업 수가 2018년 67개사에서 2019년 86개사에 이어 지난해 말 121개사, 올해 3월 기준 131개사로 늘었다.
이는 2018년 대비 64개사가 늘어난 것으로 2019년 강소특구 지정 전후 대비 95%가 증가한 수치여서 전국 유일 의생명·의료기기 강소특구의 의생명 기업 집적 효과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의료기기·의료용품이 83개사로 전체 63%를 차지하고 덴탈이 17개사로 13%, 바이오 등 기타 기업은 31개사로 24%를 차지한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유망 직종의 좋은 일자리 창출로 지역이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의 모범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