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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구로역광장에 마련된 외국인 밀집지역 임시선별진료소를 방문,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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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대통령께서도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으실 예정"이라면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저 또한,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하시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언제라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먼저 맞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 정부를 믿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정 총리는 "하루 3~400명대의 확진자 수가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면서 "정부는 지난주부터 수도권을 비롯한 각 지역별로 상황에 맞는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하고, 확진자 수를 줄이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 총리는 "코로나19의 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면서 "지난주 전국의 감염재생산지수는 2주 연속 1을 넘었고,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경남권은 1.6을 넘어섰다"고 우려했다.

이어 정 총리는 "우리는 지금 3차 유행이 안정화되느냐, 아니면 재확산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면서 "정부는 얼마 남지 않은 특별대책기간 동안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3차 유행이 안정화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늘부터 요양병원과 시설의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정 총리는 "38만여명의 대상자 중, 77%가 접종에 흔쾌히 동의해 주셨다"면서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많은 만큼, 접종 현장에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어르신들의 건강을 세심히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어 "어제 국민 여러분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전문가들의 검토 결과를 보고드린 바 있다"면서 "세계보건기구(WHO)도 이 백신이 '감염을 예방하고 사망을 줄일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지녔다'고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우리가 목표로 삼은 집단면역 형성은 결국 국민 여러분의 참여 여부에 달려있다"면서 "순서가 왔을 때, 주저하거나 미루지 마시고 '나부터 먼저' 라는 마음으로 접종에 참여해 주셔야 모두가 원하는 일상 회복을 하루라도 더 앞당길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월 2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31명, 해외유입 사례는 15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9만9,421명(해외유입 7,458명)이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4만5,026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4,721건(확진자 37명)으로 총 검사 건수는 7만9,747건, 신규 확진자는 총 34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