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수호 용사 묘역(보훈처 영상 갈무리) ⓒ 국가보훈처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추모하기 위한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26일 오후 2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올해 기념식은 전사자 유가족, 참전 장병과 정부 주요인사 등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이후 최초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다.
해군 제2함대사령부는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수호하는 해양수호의 첨병이자, 제2연평해전 전적비와 참수리 357정, 천안함 선체, 서해수호관 등 상징적 시설물이 있는 서해수호자들의 산실의 역할을 하고 있다.
보훈처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 규모는 축소되었지만, '이 몸과 마음을 다 바쳤나니'라는 주제로 희생과 헌신으로 나라를 지킨 분들의 명예를 선양하고 서해수호 의지를 담은 행사로 그 어느 해보다 의미 있게 진행된다"고 밝혔다.
기념식은 해군 박보검 일병과 국방홍보원 정동미 대위의 사회로 국민의례, 헌정연주, 기념사, 합창 및 함정출항 순으로 진행된다.
고 윤영하 소령의 동생 윤영민씨가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한 뒤 애국가 제창 시에 해군특수전전단(UDT), 해병대수색대 그리고 육군·공군 특수임무부대원들이 '서해수호 55용사를 기억하자(Remember 55 Soliders)'는 의미를 담은 국제신호기를 매달고 고공에서 강하한다.
이어 첼로 연주가 홍진호 등이 헌정곡 'See you again'(분노의 질주, '폴 워커' 추모곡)을 연주한다.
마지막으로 '바다로 가자' 등 군가를 합창하면, 경기함 등 전 함정들이 기적취명과 함께 출항한다. 이때 마린온, 링스 헬기 등이 출격하여 서해수호 55용사의 정신을 이은 우리 군의 강력한 서해수호 의지를 보여준다.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은 이날 오전 9시, 국립대전현충원 서해수호 55용사 전사자 묘역에서 유가족 및 참전 장병, 해군참모총장과 해병대사령관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배행사를 갖고 서해수호 유가족과 참전 장병들을 위로‧격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