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협력협정체결한-러 국방협력협정문에 서명하는 박재민 국방부 차관과 알렉산드르 포민 러시아 국방부 차관 ⓒ 국방부 제공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29일 방한 중인 알렉산드르 포민 러시아 국방부 차관과 한-러 국방전략대화를 개최하고,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안보 정세와 양국 간 국방교류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차관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이루어진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진전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러시아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포민 차관은 러시아 측 역시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지지하며,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날 박 차관은 현재 미얀마 정세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미얀마 국민들의 반대시위에 대한 군과 경철의 폭력적인 진압을 규탄하고, 이러한 폭력이 즉각 중단될 것을 국제사회와 함께 촉구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한편,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그간 협의해 온 국방협력협정을 체결하여 국방교류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였으며, 국방 당국 간 전략적 소통을 위한 협의체 정례화 및 고위급 인사 교류 활성화 등 실질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러 양국은 지난 2012년부터 차관급 정례회의체인 한-러 국방전력대화를 개최해오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감안해 열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