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보강: 18일 오후 5시 20분]
경남 곳곳에서 '지인 모임', '음식점', '보습학원', '단란주점'을 비롯, 기존 확진자 접촉 등 관련해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 발생하고 있다.
경남에서는 17일 하루 동안 67명 확진자가 발생해, 2020년 2월 말부터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1일 발생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날이 되었다. 이전에 경남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날이 지난 3월 15일로 65명이었다.
경남에서는 14일 24명, 15일 44명, 16일 38명에 이어 17일 67명이 발생했고, 18일(오후 5시까지) 26명이 발생했다. 4월 전체 확진자는 450명(지역 438, 해외 12)으로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는 32명이 발생했다. 경남도는 17일 오후 5시부터 18일 오후 5시 사이 신규 확진자 32명(경남 3355~3386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남, 1일 발생 확진자 '67명'까지 치솟아
신규 확진자들은 모두 지역감염이고, 감염경로별로 보면 ▲사천 음식점 관련 11명, ▲진주 지인모임 관련 6명, ▲도내 확진자 접촉 7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4명, ▲조사중 4명이다.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진주 12명, 사천 10명, 김해 5명, 양산 2명, 의령 2명, 밀양 1명이다.
사천 9명과 진주 2명은 '사천 음식점' 관련이다. 이들 가운데 2명은 음식점 방문자이고 9명은 방문자의 접촉자다. 이로써 '사천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36명으로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사천 음식점 관련해 현재까지 총 1679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고, 검사결과 양성 36명과 음성 715명이고 나머지 928명은 검사 진행중이다. 확진자(36명)들은 방문자 21명과 종사자 2명, 접촉자 12명이다.
방역당국은 4월 10~15일 사이 사천읍 소재 해당 음식점을 방문한 사람은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사천의 나머지 1명은 전북 군산지역 확진자 접촉이다.
진주 6명은 단란주점과 연관된 '진주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로, 이들 가운데 4명은 단란주점 방문자이고 2명은 접촉자다.
방역당국은 '진주 지인 모임' 관련해 현재까지 803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고, 양성 54명과 음성 739명이고 11명은 진행중이다.
진주 다른 2명은 먼저 발생한 각기 다른 확진자의 가족 등 접촉자이고, 나머지 2명은 증상이 있어 검사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감염경로는 조사중이다.
의령 1명은 어린이집 근무자로, 경남도에서 실시한 보육교사 선제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어린이집 종사자 9명에 대해서도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밀양 1명은 강원도 평창지역 확진자 접촉으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을 받았다.
양산 2명은 부산지역 확진자 접촉자로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을 받았다.
한편 방역당국은 다수 확진자가 나온 '김해 보습 학원' 관련해 총 405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고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했다.
현재 경남에서는 입원 344명, 퇴원 3025명, 사망 14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총 3383명이다.
진주 유흥시설 집합금지 ... 김해, 초등학교 원격수업
경남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이 강화되고 있다. 진주시는 유흥시설 관련 다수의 확진자 발생을 막기 위해 유흥시설 5종 382개소에 대해 18일 오후 3시부터 25일까지 1주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김해시는 24개 초등학교에 대해 19일부터 닷새동안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고, 전체 학원에 대해 25일까지 자진휴업하기로 결정했다.
'음식점' 관련해 다수 확진자가 나온 사천시는 동선노출자 등 총 1662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312명은 자가격리 조치 후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사천시는 확진자가 다녀간 사천 소재 2개소의 목욕탕에 대해 폐쇄 조치하고 이용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대응 설명을 통해 "(확진자들이) 여전히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었음에도, 며칠 동안 일상생활을 지속해 연쇄 감염의 우려를 높이고 있다"고 했다.
신 국장은 "어린이집, 학교, 식당, 직장 등에서 연이어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지금은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불요불급한 모임은 취소하거나 다음으로 미뤄주시고,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 방문하거나 행사에 참여하는 행위도 최대한 삼가주시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