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지구의 날'인 22일을 맞아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생활 속 실천 중 하나로 청와대 경내 소등행사와 구내식당 '채식의 날'을 운영한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이날 오후 8시부터 10분간 본관 내부와 본관 보안등, 본관 광장 등의 불을 모두 끈다. 또 이날 구내식당에서 제공하는 점심 메뉴는 묵 비빔밥과 배추 된장국, 버섯 탕수, 과일샐러드, 양배추 피클, 김치 등 채식으로 구성했다.
앞서 지난 1월 25일 문재인 대통령은 '기후적응 정상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 규칙'을 마련해 실천하는 것이 탄소중립을 위한 방안"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청와대는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구의 날은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서 미국 자연보호단체들이 지난 1970년 제정했다. 우리나라는 2009년부터 매년 지구의 날을 전후한 일주일을 기후변화주간으로 정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 생활 실천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소등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