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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홍영표(왼쪽부터), 송영길, 우원식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홍영표(왼쪽부터), 송영길, 우원식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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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당심'과 '민심' 괴리 문제에 다른 해법을 내놨다. 송영길 후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둘러싼 찬반대립을 예로 들며 "중요한 위험 요소"로 꼽았다. 홍영표 후보는 '당 내 의사표현 활성화'를, 우원식 후보는 욕설과 인신공격을 경계했다. 

20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함께 출연한 세 후보는 '당심과 민심이 괴리된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다. 송영길 후보는 "지금 (당 내에) 이재명, 반이재명 지지 진영 간의 치열한 상호 논쟁과 비판이 있는데, 이는 상당히 중요한 위험 요소"라고 지적했다.

송 후보는 "다른 것을 틀린 것으로 규정하고 상대방 의견을 완전히 진압하려는 이러한 행태는 바뀌어야 한다"라며 "우리 당내를 그렇게 만들어가야 다가올 대선 갈등을 원팀 민주당으로 해결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앞으로 어떻게 공정하게 대선을 관리해 가느냐를 정확히 해낼 수 있는 당대표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당대표 선거가 당심과 민심을 통합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민심과 당심이 다르다는 논리에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 당원이 400만 명에 이른다"라면서 "민심이 당심과 따로 있다거나 강성 당원이 뭐가 어떻다는 논리에 동의하지 않는다.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당을 오히려 분열시키는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홍 후보는 최근 강성 지지자들의 소위 '문자 폭탄' 문제를 둘러싼 당내 이견에 대해서도 "욕설이라든가 과도한 인신 공격들은 진짜 없어져야 되지만, 우리 당원들의 의사 표현은 어떤 형태로든지 활발하게 돼야 한다. 그게 당이 살아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 후보는 "저도 강성 지지자들이나 정책과 관련해 이견이 있는 분들로부터 문자 폭탄을 많이 받는다"라며 "문자 폭탄도 의견이기 때문에 의견은 받으면 되는 일인데, 그 과정에서 욕설이나 지나친 비난, 이런 것들은 어떤 경우에도 옳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우리 당 안에서 그런 것들이 횡행하게 되면 당 내 분열을 야기하려고 하는 사람들한테 이용당할 가능성이 높다"고도 짚었다. 그는 "대선의 공정한 관리를 통해 결과를 승복하게 만들고 원팀으로 만들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5월 2일 임시 전당대회를 열고 신임 당대표를 선출한다. 득표수는 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투표 40%로 반영하고 여론조사 결과는 환산해 국민 10%, 일반 당원 5% 비율로 반영한다.  

태그:#송영길, #이재명, #친문, #홍영표, #우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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