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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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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향후 대여 노선에 대해 "민생이 살아나는 쪽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2022년 지방선거 때 본인 거취에 대해선 "원내대표 일에 충실하면서 더 큰 그림을 그리겠다"고 덧붙였다. 2022 울산시장 출마설을 부인한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3일 기자와 한 전화 인터뷰에서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한 대처'를 묻자 "그보다 앞서, 민생이 사는 쪽이 우선"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울산광역시장 재선을 노렸지만 현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시장에게 패했다. 이후 '청와대의 선거개입 의혹'을 주장하며 최근까지 투쟁 수위를 높여 왔다.

따라서 그가 원내대표가 되면 향후 이에 대한 투쟁 수위를 더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그는 주변의 우려를 불식하고 과거보다 '현재'를 택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한 근래까지 회자되던, 2018년 울산시장 선거 설욕을 위한 '2022년 울산광역시장 출마설'도 일축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일단) 원내대표 일에 충실하면서, 더 큰 그림을 그리겠다"고 밝혔다.

그가 그동안 언론 및 지방강연에서 대권 도전의 뜻을 누누이 밝혀온 것에 비춰볼 때, 이는 원내대표로서 차기 대권의 '킹메이커' 역할을 한 뒤 차차기 본인 또한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울산시장 국민의힘 후보들과의 관계는 

한편, 울산 지역에서는 그가 차기 울산시장 당내 후보군 중 누구에게 힘을 실어줄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김기현 원내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체 시·도지사 선거의 흐름과 전체 여론 추이를 살펴보며 그에 따를 것"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국민의힘 내에서는 내년 울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현역 국회의원과 지자체장을 제외하고 김두겸 전 울산남구청장, 박맹우 전 울산시장,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이 도전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가나다순, 관련기사 : 정갑윤-박맹우-김두겸, 내년 울산시장 선거출마 '기지개').

따라서 이들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군들은 김기현 원내대표와의 관계 설정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들 후보들이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 김기현 당시 국회의원(울산 남구을)이 울산시장이 되는 과정, 2020년 울산 남구을 당내 경선 과정 등으로 얽히고설킨 이력이 있어 미묘한 분위기가 감지되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송철호 현 시장이 재선 의지를 나타내면서 당내 후보가 사실상 결정된 분위기다. 이에 따라 차후 결정될 국민의힘 후보와 김기현 원내대표 간 3자의 연관관계도 울산 지역 정가의 이슈가 될 전망이다.

태그:#울산 선거, #김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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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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