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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 명석면 관지리 소재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지에서 나온 탄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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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명석면 관지리 화령골에 있는 한국전쟁전후 민간인 학살지에서 직접 사살의 증거가 되는 총알이 나왔다.
현장 발굴하고 있는 노용석 교수(부경대학교 글로벌지역학연구소)는 화령골 현장에서 탄피 3개와 탄두 1개를 발굴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이곳에서는 유해 25구와 유품인 버클 5개가 나왔다. 노 교수팀은 지난 7일부터 이곳에서 현장 발굴을 해왔다.
이번에 발견된 탄피·탄두는 카빈 소총에 사용된 것이다. 한국전쟁 전후 카빈 소총은 주로 경찰이 사용해 왔다.
노 교수는 "당시 현장에서 학살이 이루어졌다는 직접 증거인 탄피와 탄두가 나왔다"며 "탄피와 탄두가 나왔다는 것은 현장에서 사살이 진행되었다는 것을 말한다"고 했다.
노 교수는 "당시 민간인들이 군용트럭을 타고와서 이곳에서 학살되었다는 증언이 있었는데, 유해와 유품에 이어 탄피, 탄두까지 나왔다는 사실은 그 증언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했다.
노 교수팀은 11일 오전 발굴현장에서 설명회를 할 예정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한국전쟁전후진주민간인피학살자유족회(진주유족회, 회장 정연조)가 함께 한다.
진주유족회는 "1949년 국가에서 결성한 국민보도연맹에 가입하였다가 6·25전쟁 발발직후 국가의 공권력에 의해 학살 당한 지 71년이 되었다"며 "유해, 유품 발굴을 통해 학살의 실체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이번 현장 발굴은 경남도, 경남도의회, 진주시, 진주시의회의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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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진주시 명석면 관지리 화령골에 있는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지의 발굴 유품(버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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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진주시 명석면 관지리 화령골에 있는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지의 발굴 유해와 유품(버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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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진주시 명석면 관지리 화령골에 있는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지의 발굴 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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