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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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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파트너인 미국을 '2등급 국가'라며 깎아내리기 급급한 근시안적 안보외교에서 벗어나 굳건한 한미동맹을 통해 국민의 근심과 걱정을 덜어내는 성공적 회담이 되길 바란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한 주문이다. 앞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8일 '2021 광주인권상' 시상식 기조연설에서 영국 <이코노미스트>의 국가별 민주주의 지수를 거론하면서 "미국과 프랑스는 '흠결 있는 민주주의' 국가로 2등급 판정 받았다"고 말했던 것을 꼬집는 지적이었다.

그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성공적인 한미 정상회담을 기대한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은 반도체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제 동맹체, 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백신 동맹체, 나아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및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안보 동맹체를 다져나가는 기회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4년은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낡은 이념적 잣대로 친중·친북 노선에 편승한 아마추어 외교를 고집하는 바람에 국제사회에서 외교적 고립을 자초한, 왕따와 굴욕의 4년이었다"면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문 대통령은 또 다시 중국과 북한의 눈치를 살피는 '사대외교'가 아니라 이 나라를 위한 '국익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국가경쟁력 기반이 되는 반도체 및 백신 등 미래 핵심 전략산업 육성에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이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 인권문제에도 상식과 원칙을 가지고 임한다면 (정부의) 대북 정책에 협조하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최재형 감사원장·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까지 야권 대선주자로 호명

한편, 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재형 감사원장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야권 대선주자로 호명하면서 이들 모두를 국민의힘에서 담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 잠룡으로 불리는 분들의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유승민 전 대표와 원희룡 제주지사를 필두로 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전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그리고 최근엔 자천타천으로 최재형 감사원장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오르내린다.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권에 속한 후보들이 적절한 시점에 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통합 플랫폼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라는 국민적 열망을 이루기 위해선 국민의힘이 그 중심에 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단순히 '반문(反文)연대'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반문 그 이상의 대통합을 위해 한 순간도 혁신을 멈출 수 없다"면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비판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가 더 절실하게 해야 할 일은 시대의 변화를 선도하는 정책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김기현, #한미정상회담, #송영길, #문재인 대통령,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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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2007~2009.11)·현안이슈팀(2016.1~2016.6)·기획취재팀(2017.1~2017.6)·기동팀(2017.11~2018.5)·정치부(2009.12~2014.12, 2016.7~2016.12, 2017.6~2017.11, 2018.5~2024.6)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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