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학기 안에 직업계고 전면등교와 중학교 등교를 확대하는 방안이 우선 추진되고 있다. 전국 고3 학생과 전체 유초중고 교직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오는 8월까지 마무리된다. 유초중고 전면 등교수업을 실시할 예정인 올해 2학기를 앞두고서다.
27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유은혜 교육부장관과 시도교육감들은 영상회의를 열고, 우선 1학기 안에 전체 중학교 확대등교와 직업계고 전면등교 추진에 대해 협의했다. 등교수업을 확대 실시했던 시도의 경우에도 다른 시도에 견줘 학생 감염 증가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진단에서다.
이에 따라 교육당국은 전체 학생의 2/3가 등교할 수 있던 초등학교, 고등학교와 달리 1/3 등교비율로 묶여있던 중학교 등교비율을 2/3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방역당국과 협의해 현행 거리두기 수도권 2단계 상황에서도 중학교 밀집도를 기존 1/3에서 2/3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직업계고에 대해서는 일반계고에 앞서 전면등교가 추진된다. 현장실습이 많은 학교 특성을 고려해서다.
또한 교육당국은 전체 교직원에 대한 백신접종을 오는 8월까지 마무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기존 계획에 따라 6월부터 접종하는 유치원과 초1~2 교직원에 이어 7월말 여름방학 시작과 동시에 나머지 교직원들에 대한 접종을 집중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고3 학생에 대한 접종도 여름방학 시작과 함께 실시하는 방안이 협의됐다. 이 때 N수생도 함께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학기 전면 등교와 안전한 수능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한 교육당국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고3을 먼저 접종할지, 교직원을 먼저 접종할지 방역당국이 판단할 것으로 본다"면서 "식약처가 백신 접종 대상을 18세 이상으로 허가한 우리나라 현실을 고려할 때 고1~2나 초중학생에 대한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논의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