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진주-창원 경상국립대병원 비정규직들은 '제대로 된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노동자 3명이 병원 복도에서 단식농성하고 있다.
진주-창원 경상국립대병원 비정규직들은 '제대로 된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노동자 3명이 병원 복도에서 단식농성하고 있다. ⓒ 윤성효
  
 진주-창원 경상국립대병원 비정규직들이 '제대로 된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면서 병원 곳곳에 펼침막을 걸어 놓았다.
진주-창원 경상국립대병원 비정규직들이 '제대로 된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면서 병원 곳곳에 펼침막을 걸어 놓았다. ⓒ 윤성효
 
진주·창원 경상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제대로 된 정규직화'를 내걸고 파업을 계속하는 가운데, 단식농성자 3명의 건강이 매우 악화됐다고 노조 측은 전했다.

주차관리, 환자이송, 환경미화 등 위탁업체 소속 비정규직이 가입한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경상국립대병원지회는 지난 2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박성철 공공연대노조 사무처장과 양경엽·김호일 대의원은 병원 1층 복도에서 29일로 13일째 단식농성하고 있다.

공공연대노조 관계자는 "특히 단식농성자들의 건강 상태가 매우 악화됐다. 주변에서 단식 만류를 강하게 권유했지만 제대로 된 정규직화가 될 때까지 단식을 풀지 않겠다며 버티고 있다. 건강이 더 악화되지 않을까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양경엽 대의원은 28일과 29일 '저혈당'에 눈에 실핏줄이 생기고 몸에 두드러기가 생겼다. 양 대의원은 병원 안과와 피부과에서 응급 처치를 받고 다시 농성장으로 돌아와 단식을 계속하고 있다.

공공연대노조 관계자는 "의료진은 더 이상 단식을 계속하기에는 무리라고 했다"고 밝혔다.

김호일 대의원은 건강이 좋지 않은 어머니한테 신장 이식을 해주기 위해 검사를 받아 놓고 단식에 들어갔다.

공공연대노조 관계자는 "특히 단식농성자의 가족들이 더 걱정하고 있다. 하루 빨리 단식을 풀어 건강을 챙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공공연대노조는 병원 앞에 갖가지 구호를 적은 펼침막을 걸어 놓았으며, 천막농성장을 설치해 놓았다.

이런 가운데 노사 양측이 오는 31일 협상을 재개하기로 해 타결 여부에 관심을 끈다. 노사는 전문가가 참여하는 '노사전협의회'는 지난 27일 열었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양측은 특히 '임금'과 '정년'을 두고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병원 측은 입장문을 병원 곳곳에 벽보로 붙여 놓았고, 노조 측은 반박하는 내용의 벽보를 그 옆에 붙여 놓았다.

류재수·서은애·제상희 진주시의원은 '제대로 된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28일 오전 병원 현관 앞에서 동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가 이날 저녁 풀었다.

이에 대해 공공연대노조 관계자는 "시의원들이 단식농성에 들어간 뒤 병원 측에서 월요일(31일) 대화 재개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시의원들이 농성을 풀었다"고 설명했다.

노사 양측은 오는 31일 협상 재개하기로 구두약속한 상태이며, 아직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정해 지지 않았다.

노조 측은 교섭에 앞서 30일 사전조율 차원에서 만나자고 제안했지만 병워측은 교섭장에서 풀자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창원 경상국립대병원 비정규직들은 '제대로 된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병원측에서 입장문을 붙여 놓자 그 옆에 노조측에서 반박하는 내용의 벽보를 붙여 놓았다.
진주-창원 경상국립대병원 비정규직들은 '제대로 된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병원측에서 입장문을 붙여 놓자 그 옆에 노조측에서 반박하는 내용의 벽보를 붙여 놓았다. ⓒ 윤성효
  
 진주-창원 경상국립대병원 비정규직들은 '제대로 된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노동자 3명이 병원 복도에서 단식농성하고 있다.
진주-창원 경상국립대병원 비정규직들은 '제대로 된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노동자 3명이 병원 복도에서 단식농성하고 있다. ⓒ 윤성효
  
 진주-창원 경상국립대병원 비정규직들은 파업을 벌이면서 병원 앞에 천막을 설치해 농성하고 있다.
진주-창원 경상국립대병원 비정규직들은 파업을 벌이면서 병원 앞에 천막을 설치해 농성하고 있다. ⓒ 윤성효

#경상국립대병원#비정규직#파업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