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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울산시 울주군 신고리 원전 4호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터빈이 정지했다. 신고리 4호기에서 연기가 퍼지는 모습. 2021.5.29
29일 울산시 울주군 신고리 원전 4호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터빈이 정지했다. 신고리 4호기에서 연기가 퍼지는 모습. 2021.5.29 ⓒ 연합뉴스

신고리원자력발전소 4호기(140만㎾급, 설계수명 60년)에서 불이 나 원자로 가동이 멈춘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현장을 찾아 실태를 점검한다. 신고리 4호기는 지난 2019년 8월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한 신형 가압경수로형(APR1400) 모델의 최신형 원전이다. 가동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았고, 지난 2월 정기점검까지 마친 상황에서 화재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민주당 부산시당의 말을 정리하면 부산시당 위원장 박재호 국회의원, 경남도당 위원장 김정호 국회의원, 양이원영 국회의원 등이 다음 주 월요일인 7일 오전 한수원 새울원전본부 신고리 4호기 화재 상황 파악에 나선다. 이날 박재호 의원은 "가장 최신 원전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한 만큼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여당 차원의 이번 일정에는 원전 인근 지역 시의회와 관련 전문가도 함께한다.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박병석 울산시의회 의장, 이정윤 원자력과 미래 대표가 참여해 사고원인에 대한 조사와 공개를 촉구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날 신고리 4호기 1발전소 터빈홀에서 새울본부의 화재 관련 브리핑을 받고, 현장을 둘러본다.

지난달 29일 오전 9시 28분 가동된 지 2년이 지나지 않은 신고리 4호기에서 굉음과 함께 증기가 솟구쳤다. 신고리 4호기에서 여자기(전압조정장치) 설비 화재로 터빈발전기가 자동으로 정지된 것이다. 이로부터 1시간이 지난 10시 29분이 되어서야 화재 진압이 끝났고, 새울본부 측은 31일 오후 8시 30분 원인 조사를 위해 원자로를 수동으로 정지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도 사건조사단을 급파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최신형 모델의 원전에서 불이 나자 전국 원전 인근 지자체로 꾸려진 원전동맹은 "조속한 조사결과 발표"를 촉구했다. 민관합동 조사를 요구한 탈핵부산시민연대, 탈핵울산시민행동 등은 "재발방지책 마련하라"며 정부·여당을 압박했다. 이들 단체는 "원전사고 시 재가동의 권한도 지자체가 갖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련기사]
-울산 신고리 4호기 전기설비 화재... 터빈 정지 http://omn.kr/1thub
-16개 지자체장 "신고리 4호기 화재, 책임 소재 분명히 하라" http://omn.kr/1tkb1
-'최신형' 신고리 4호기, 화재 가동중단에 '안전' 논란 http://omn.kr/1tlwt

#신고리4호기#화재#최신형 원전#더불어민주당#원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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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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