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시장 조규일)가 주최하고 이형기기념사업회(회장 박우담)가 주관하는 11번째 '이형기문학상' 수상자로 정과리 연세대 교수가 선정되었다.
수상집은 <'한국적 서정'이라는 환(幻)을 좇아서>이다.
본심 심사를 맡은 구모룡 한국해양대 교수는 "이형기 선생은 시와 비평의 두 영역에 걸쳐서 한국 현대시를 혁신한 분으로 기억된다. 특히 선생은 현대성과 언어의 문제를 깊이 숙고하였다. 서정적 주체와 미적 자율성은 이형기 시학이 줄곧 견지한 핵심 테제이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선생의 유지를 생각하면서 개별 시인의 시적 발화 양식을 주목하였고 비평이 떠안은 시학의 과제를 고심하였다. 진지한 토론 끝에 우리는 서로 다른 의견 없이 정과리의 <'한국적 서정'의 환을 좇아서>를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고 덧붙였다.
이형기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24일 오전 진주시청 2층 시민홀에서 열린다. 수상자한테는 창작장려금 2000만원과 상패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