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전북 군산형 일자리 사업에서 드디어 1호 전기화물차 '다니고 밴'이 첫 출고를 하게 됐다"면서 "매우 기쁜 소식"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어·페이스북에 이 같이 밝히면서 "소형 전기화물차 '다니고 밴'은 연말까지 3000대를 생산하게 될 것이며, 내년에는 초소형 전기카트부터 대형전기버스와 전기트럭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또한 문 대통령은 "군산형 일자리는 전국 최초로 양대노총이 참여한 상생형 일자리 모델로 큰 주목을 받았고 지자체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더해지며 사업 추진에 힘이 붙었다"면서 이 사업이 내놓은 첫 결실에 의미를 부여했다. 군산형 일자리 사업은 지엠(GM) 등 대기업이 빠져나간 자리에 기술력을 갖춘 중견·벤처기업들이 전기차 클러스터를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
이어 문 대통령은 "㈜명신 군산공장과 새만금 산업단지의 완성차와 부품 회사들이 2024년까지 5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고 24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며, 일자리도 1700개 이상 창출하게 될 것"이라며 "군산과 전북 지역의 민생 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축하를 보낸다"고 전했다.
5도어 타입의 2인용인 다니고 밴은 길이 4090mm, 전폭 1655mm, 전고 1900mm의 크기로 스타렉스와 다마스의 중간 형태. 최대 550㎏까지 적재할 수 있는 화물 전기차다. LG화학의 고효율 셀을 사용했고, 자체 개발한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 팩이 장착됐다.
또 다니고 밴에는 ABS(브레이크 시스템), TCS(미끄럼방지), VDC(차량제어시스템), HAC(경사로 밀림방지), TPMS(타이어 공기압 체크) 등 안전장치가 대폭 강화됐다고 한다. 판매가격은 출고가격 3680만 원이며,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 2500만 원을 지원받으면 1000만 원가량이면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명신은 정부 상생형 일자리 선정과 군산형 일자리 생산 1호 차 생산 기념으로 소상공인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신차 구매 시 정부·지자체 지원금 외에 특별지원금으로 200만 원을 추가 지원하고 차량 구매 시 3% 초반의 저금리 대출을 제공한다. 또 특별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해 차량 구매 후 2년 안에 반납하면 차량 구매비를 전액 환급하는 혜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