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입고 있는 중소 여행사의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이 시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7월 8일부터 7월 22일까지,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에 참여할 80여개 여행사를 모집한다.
문체부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여행사가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올해 처음 '여행업계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여행사들이 신규 수익 모델 발굴,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디지털 기반시설 도입 등 디지털 전환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자금과 상담(컨설팅), 역량강화 교육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관광진흥법'에 따라 여행업으로 등록된 여행사(일반여행업, 국내여행업, 국외여행업) 중 '중소기업기본법'에서 정한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창업 1년 이상의 기업이다.
2회 공모를 거쳐 총 200여 개 수혜 여행사를 선발하며, 이번 1차 공모(7. 8.~7. 22.)에서는 80여 개사를 선정한다. 2차 공모는 1차 결과를 고려해 9월 중에 추진할 예정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체험형'과 '주도형' 2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지원한다. '체험형'의 경우에는 디지털 기반시설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거나 경험이 부족한 기업을 대상으로 단기간(8월~11월) 동안 자금 최대 2천만 원을 지원해 디지털 전환과제를 발굴하고 수행하는 유형이다. '주도형'의 경우에는 이미 디지털 기반시설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수혜자 중심의 맞춤형 기획사업(프로젝트)을 5개월(8월~12월)간 수행할 수 있도록 자금 최대 3천5백만 원을 지원하는 유형이다.
수혜 여행사는 사업 추진 적합성, 추진 역량 및 잠재력, 기대효과 등을 기준으로 서류심사(체험형·주도형)와 발표심사(주도형)를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이번에 선발되는 여행사는 디지털 전환과제 수행을 위한 자금 뿐만 아니라 기업의 디지털 역량 진단 결과를 기반으로 맞춤형 상담과 역량 강화 교육을 함께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한편,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관광산업 이해도가 높고 최근 3년 이내에 디지털 전환 지원 분야 프로그램과 유사한 과제를 수행해 본 적이 있는 기업이나 기관을 대상으로 '여행사별 디지털 전환 과제 수행을 위한 서비스 제공 기업'도 7월 22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국내 여행사나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등록을 원하는 기업(기관)은 관광공사 누리집(kto.visitkorea.or.kr) '공고/공모'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에 선발된 여행사들이 성공적으로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맞춤형 상담과 교육을 함께 지원한다"면서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인 만큼 추진과정에서 기업의 요구와 성과를 반영해 사업 내용을 계속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