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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오후 대구국채보상기념공원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지난 12일 오후 대구국채보상기념공원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 조정훈
 
대구광역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진자가 늘자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최근 1주일간 지역감염 일평균 확진자가 21.0명이고 지난 10일부터 3일간 확진자 수는 일평균 31.3명으로 급증하자 13일 오전 범시민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오전 언론브리핑을 갖고 "총괄방역대책단 회의결과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며 "유흥시설과 주류를 주로 취급하는 일반음식점에 대해서는 강화된 2단계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15일 0시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사적모임은 8인까지 허용하고 100인 이상 모임이나 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하도록 했다.

유흥시설, 콜라텍, 무도장, 홀덤펍 및 홀덤게임장, 식당·카페, 노래(코인)연습장은 2단계 기준인 24시보다 강화해 23시까지만 운영하도록 했다. 또 식당이나 카페는 운영시간 이후 익일 5시까지 배달·포장만 허용된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4㎡당 1명으로 제한하고 최대 100명까지만 참석이 가능하다. 실내 스포츠경기(관람)장은 수용인원의 30%까지만 가능하고 실외는 50%까지 관람이 가능하고 종교시설은 30% 이내로 수용인원을 제한하되 모임이나 식사·숙박은 금지된다.

한편 대구의 최근 확진자 유형을 보면 수도권과 부산의 확진자가 대구 지역 유흥시설과 식당 등을 방문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했다.

또 확산 속도가 빠른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확진자도 나오고 있다. 이날까지 델타 변이에 의한 확진자는 지역감염 4명과 해외유입 4명 등 모두 8명이다.

여기에 경제적 활동력이 왕성한 20대에서 40대까지 젊은 층 확진자가 61.2%를 차지하고 무증상자도 20% 정도에 이르면서 이들의 폭넓은 활동으로 인한 N차 감염 확산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일반주점과 유흥시설을 통한 감염이 최근 1주일간 42.9%를 넘어서고 학교와 사업장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대구 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함에 따라 유흥주점 및 주류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일반음식점에 대해 핀셋방역을 실시하고 합동점검을 통해 단 1회라도 위반 시 경고 조치가 아닌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채홍호 부시장은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보다 강화된 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겠다"며 "델타변이 의심사례가 발생하면 즉시 검사를 실시하는 등 변이검사를 기존보다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채 부시장은 "최근 확진자는 활동량이 많은 20~40대 젊은 연령층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며 "지역공동체의 안전을 위하여 당분간 지나친 음주문화와 야외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사회적 거리두기#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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