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에 파병됐던 청해부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발생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은 15일 해군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에서 근무 중인 장병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합참은 "청해부대(문무대왕함) 간부 1명이 지난 14일 폐렴 증세로 후송됨에 따라 접촉자 중 증상이 있는 6명에 대해 진단검사 결과 6명 전원 양성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합참은 "현지 민간병원 관계자가 함정에 탑승해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유전자 증폭(PCR) 감사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폐렴 증세가 있는 간부는 지난 6월말 현지의 한 항구에서 군수물자 적재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간부는 현지 민간병원으로 후송됐고, 이 병원에서 진단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합참은 "청해부대 확진자들을 함정 내 분리된 시설에 격리했고, 유증상자들도 함정 내 별도 시설에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승조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최대한 빠르게 PCR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해군 함정에는 밀폐된 공간이 많고, 환기 시설이 모두 연결되어 있어 집단감염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합참은 "확진자 신속 치료 및 확산 방지 대책과 국내 복귀를 위한 수송 대책을 강구 중이다"고 강조했다.
청해부대 34진은 군 장병 접종 이전인 지난 2월 승조원들이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로 출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