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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 ⓒ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이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 이유가 일본 극우정치인들이 원하기 때문인가. 설사 그렇다하더라고 그것을 원내대책회의라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자랑스럽게 말할 일인가. 도대체 국민의힘 의원들의 머리 속에는 무슨 생각이 있는가."

적폐청산과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는 20일 "친일은 '국민의힘'의 감출 수없는 본색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지난 16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석기 의원은 "지금 일본의 집권 자민당 정부는 내년에 대선에서 우리 한국이 정권교체가 되길 바라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일본의 정치인들이 우리당이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에서 이긴 것에 대해서 정말 축하한다 했다. 내년에 꼭 정권이 바꾸길 희망한다는 이런 말까지 했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경남운동본부는 국민의힘을 비난하는 입장을 낸 것이다.

이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홍준표 대표시절 '위안부는 매춘' 이라고 한 친일학자 류석춘을 혁신 위원장에 앉혔으며 나경원 대표는 '반민특위가 국민분열 시켰다'라고 했다"며 "또 이준석 대표는 '미군이 친일파를 등용한 것은 불가피했다'라는 발언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운동본부는 "이것은 그들의 태생이 친일이고 그들의 몸속에는 친일의 피가 흐르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박정희는 5.16쿠데타 이후 굴욕적인 한일협정을 반대하는 국민을 폭력으로 억압하며 일본의 식민지배에 면죄부를 주었다"라고 했다.

이어 "그들은 일본의 사과도 없이 3억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청구권협상을 마무리 지었으며 그로 인해 지금까지 강제징용피해자나 위안부할머니들이 배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박정희는 한일회담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일본육군사관학교 교장이었던 나구모 신이치로를 만나 '선생님의 지도와 추천덕분에 육군사관학교를 나와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하였다"고 했다.

이어 "일제의 식민지배로 수많은 사람이 고향을 잃고 객지로 떠돌아야 했으며 수없이 많은 자원과 식량이 약탈당했으며 수많은 동포가 강제노역과 총알받이로 목숨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감사해야 할 일인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남운동본부는 "만약 그들이 민족을 생각하고 조국의 운명을 고민한다면 결코 그럴 수 없다. 오로지 개인의 출세와 부귀영달만 생각하기에 그들에게 권세를 주고 돈벌이를 준 일제가 고마운 것이다"고 했다.

이어 "그런 이들이 아직도 정치를 하며 일본극우세력에 기대어 권력을 되찾으려 한다. 그런 그들이 권력을 되찾으면 무엇을 할지 불을 보듯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경남운동본부는 "청산해야할 적폐 중의 적폐가 친일적폐이다. 친일이 청산되지 못함에 따라 역사와 민족정기가 바로서지 못하고 정의와 민주가 파괴되었다"며 "하지만 우리 국민은 친일세력의 부활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감추고 싶어도 숨길 수 없는 본색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친일적폐청산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다"고 했다.

#김석기 의원#국민의힘#일본 자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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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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