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의 대선을 치렀지만 이번 대선처럼 여야 대선주자 중 한 분은 가족 욕설과 여배우 스캔들로, 또 한 분은 가족 스캔들로 논란의 중심이 된 추한 대선을 본 일이 없습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이 여야 대권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예비후보(전 검찰총장)를 겨냥해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홍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서 "미국 대선을 보면 외간 여성과 같이 요트를 탄 사진 한 장만으로도 (대선후보가) 중도 하차할 정도로 대통령의 도덕성(검증)은 엄격하다"며 "대통령 자격 요건 중 첫 번째가 '수신제가'다. '수신제가'도 못한 사람이 '치국평천하'를 하겠다는 것은 지나가는 소도 웃을 일"이라고 꼬집었다.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배우자 김건희씨의 논문·전시 관련 의혹과 장모의 의료법 위반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윤 예비후보와, 형수 욕설 논란 및 여배우 스캔들에 휩싸인 이 지사를 한데 묶어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홍 의원은 "문제가 된 두 대선주자는 단순히 네거티브라 변명만 하지 말고, 본인이 직접 나서 대국민 해명을 해 논란을 종식해달라. 대한민국 미래 100년 청사진을 제시하는 올바른 정책 대선이 되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며 "함께 대선판을 뛰고 있는 제가 국민 앞에 고개 들기조차 창피하고 부끄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