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에 있는 경북도청 전경. ⓒ 조정훈
경북 지역민들은 경찰 활동 가운데 사회적 약자 보호 분야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자치경찰위원회가 지난 6월 21일부터 4주간 주민 5040명을 대상으로 '경북자치경찰에게 말해주이소'라는 제목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주민 생활안전 분야'가 45.8%(2307명)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사회적 약자보호 분야'는 36.6%(1845명)로 가장 낮았다. 특히 응답자의 12.0%(605명)는 사회적 약자 보호 분야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도민들은 생활안전을 가장 위협하는 장소로 유흥·번화가(58.7%), 주거지역(46.8%) 등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이는 1인 여성 가구가 늘고 가정폭력, 아동학대 등 이슈가 되는 사건·사고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 가운데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것으로는 성범죄와 아동학대, 가정폭력 순이었고 교통안전에 대한 위협 요소로는 음주운전, 과속·신호위반 등을 들었다.
또 범죄예방을 위해서는 CCTV를 설치와 순찰강화 등의 활동을, 교통약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린이·노인보호구역 내 단속 강화 및 시설물 개선 등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비대면 방식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고령자 등의 의견수렴을 위해 오프라인 설문조사도 병행했다.
이순동 경북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은 "도민의 의견을 치안 정책에 충분히 반영하고 도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시책을 수립하겠다"며 "불안요소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체감치안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