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한 주택가에서 지난 2일 검정 비닐에 담긴 영아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사망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4일 만안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영아의 어머니는 20대 A씨다. 사건 당일 경찰은 A씨를 임의 동행해 간단한 조사를 마친 뒤 귀가시켰다. 사망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실시한 영아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A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계획하고 있다.
길가에서 영아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것은 2일 오전 10시께다. 한 주민이 비닐봉투 사이로 신체 일부분을 보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탐문수사를 벌여 인근에 거주하는 20대 A씨를 친모로 특정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영아의 어머니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혼인하지 않은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친모가 영아를 버린 이유 등을 현재 조사 중이다.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A씨에 추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