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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이준석 대표와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을 비롯한 김태호,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희숙, 장기표, 장성민, 하태경, 황교안 예비후보가 참석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이준석 대표와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을 비롯한 김태호,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희숙, 장기표, 장성민, 하태경, 황교안 예비후보가 참석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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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당의 최대 고질병이었던 친이, 친박(과 같은) 계파 싸움이 또다시 시작된 거예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 문제 정확하게 책임져야 됩니다."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전 검찰총장) 캠프에 현역 의원들이 대거 합류한 뒤 후보가 당 행사에 연일 불참하는 등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이자 당 대표 책임론까지 불거졌다. 

원희룡 대선 예비후보(전 제주지사)는 6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런 일이 벌어진 건 당도 (윤 예비후보 입당을 위해) 오버를 했고, (당 행사에) 불참한 후보들은 오만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예비후보와 최재형 예비후보(전 감사원장), 홍준표 의원 등은 지난 4일 국민의힘 대선주자 봉사활동에 이어 5일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 전체회의에도 불참했다. 

원 예비후보는 "(과거 친이-친박 계파 싸움 이후) 우리 당은 지난번 전당대회 때도 현역 의원들은 가급적 (참여를) 자제시킨다는 관례를 만들어 문제를 봉합해오고 있었다"며 "그런데 이 대표가 윤 예비후보를 입당시키려 현역 의원의 캠프 참여를 열어놓다 보니 (윤 예비후보가) 세 과시, 줄 세우기를 하면서 그쪽이 오히려 당 대표가 소집한 것보다 더 (급한) 상황인 것처럼 앞뒤가 바뀐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지지율 믿고 오만... '후쿠시마 발언' 윤석열, 매우 위험"

이어 "이 대표가 계파 싸움의 상자를 열었던 측면이 있다. (그런데)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윤 예비후보나 최 예비후보가 (당을) 무시하고 개인 일정을 하겠다는 건 지지율을 믿고 오만하게 구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당이고 뭐고 보이는 게 없는 거다. 큰 착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잇따른 실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윤 예비후보에 대해 맹공을 퍼붓기도 했다. 원 예비후보는 "연일 거의 망언에 가까운 실언을 하고 있는데, 문제는 실수가 아니라는 거다"라며 "워낙 확신을 갖고 얘기하니까, 원래 자신의 가치관을 반영하는 것처럼 보인다. 매우 위험하다"고 질타했다. 

윤 예비후보는 앞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일주일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해야 한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방사능 유출은 안 됐다" 등 발언한 바 있다. 

원 예비후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할 대통령이 국민의 기본적인 노동과 먹을 것, 방사능 이런 안전 문제에 대해 이 정도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은 준비 부족을 넘어 위험하다"며 "매우 위험하기 짝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4일 대선 출마 선언 자리에서 스스로 '준비 부족'을 인정했던 최 예비후보에 대해서도 "일반 국민이 갖고 있는 상식적인 소견도 설득력 있게 제시를 못 하면서 무슨 국가를 리드하겠다는 이야기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원희룡#윤석열#최재형#국민의힘#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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