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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천 주민들이 문준희 군수한테 거칠게 대한 이유는? 합천군과 한국남부발전이 합천군 쌍백·삼가면 일대에 ‘LNG·태양광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하자 주민들로 구성된 ‘합천LNG태양광발전단지건립반대투쟁위원회'가 13일 합천군청 앞에서 ‘사업 철회 촉구 집회’를 열었고, 문준희 군수가 나타나자 거칠게 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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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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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과 한국남부발전이 합천군 쌍백·삼가면 일대에 'LNG·태양광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하자 주민들로 구성된 '합천LNG태양광발전단지건립반대투쟁위원회'(아래 반투위)는 13일 합천군청 앞에서 '사업 철회 촉구 집회'를 열었다.
반투위는 "발전단지의 완전한 철회 외에는 어떤 타협이나 협상도 없다"며 "합법적인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주민의 귀중한 생명을 위협하고 소중한 농토를 소멸시키는 합천군의 어처구니없는 발전단지 계획을 반드시 전면백지화 시킬 것"이라고 했다.
반투위는 "합천군수는 발전단지 전면백지화만이 유일한 합리적 결정이며 진실과 부합하는 것임 깨닫고 속히 허황된 계획을 철회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날 집회 도중에 문준희 합천군수가 나타나자 주민들은 거칠게 대했다. 문 군수는 지난 4월 주민들 앞에서 "합천군민 전체가 반대하면 안하겠다"고 발언한 사실이 있다.
그런데 문 군수는 이날 "이 사업을 빨리 결정 지어야 한다"며 "이번 달 안에 반투위 3명과 남부발전 3명이 모여서 토론을 해서 결정을 짓겠다"고 했다.
이에 주민들은 "안하는 결정을 지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문 군수의 차량을 막고 '사업 철회'를 요구하며 거칠게 항의하기도 했다.
LNG·태양광발전단지는 합천군과 남부발전이 추진하는 사업으로, 2025년까지 쌍백·삼가면 일대 330만㎡에 1조 5600억원을 들여 LNG 500㎿, 연료전지 80㎿, 태양광 200㎿ 등 800㎿급 에너지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