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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전 서울시청앞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지난 5일 오전 서울시청앞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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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1천749명-해외 68명…누적 22만3천928명, 사망자 8명↑ 총 2천156명
경기 510명-서울 488명-부산 156명-인천 100명-경남 93명-경북 76명 등
어제 의심환자 3만5천438건 검사, 평일보다 대폭 줄어…전국 확산세 지속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거센 가운데 광복절인 15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8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817명 늘어 누적 22만3천92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930명)보다 113명 줄면서 일단 1천9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이는 최근 나흘간 2천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온 점을 고려하면 다소 줄어든 것이지만,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보통 주말·휴일에는 검사 수가 대폭 줄면서 확진자 수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실제 신규 확진자 1천817명 자체는 토요일 기준으로는 최다 기록이다. 직전의 주말 최다는 지난주 토요일(7일, 발표일 8일 0시 기준)의 1천728명으로, 이보다 89명 많다.

특히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 상황에서 광복절 연휴(8.14∼16)를 맞아 여행 등으로 이동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자칫 '더 큰 유행'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 지역발생 1천749명 중 수도권 1천78명 61.6%, 비수도권 671명 38.4%

지난달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국내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 곳곳으로 확산하면서 전국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천212명)부터 40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이달 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491명→1천537명→2천222명→1천987명→1천990명→1천930명→1천817명을 기록하며 매일 1천400명 이상씩 나왔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1천853명꼴로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은 약 1천792명에 달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749명, 해외유입이 68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505명, 서울 478명, 인천 95명 등 수도권이 총 1천78명(61.6%)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주 초반 800명대 초반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지난 11일부터는 닷새 연속 1천명대 네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비수도권은 부산 153명, 경남 90명, 경북 74명, 충남 57명, 대구 55명, 대전 44명, 충북 42명, 제주 39명, 강원 31명, 광주·울산 각 27명, 전남 17명, 전북 10명, 세종 5명 등 총 671명(38.4%)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지난 11일부터 나흘 연속 700명대(740명→746명→788명→714명)를 기록하다가 이날 600명대로 내려왔다.

◇ 위중증 환자 16일째 300명대…국내 누적 양성률 1.81%

해외유입 확진자는 68명으로, 전날(70명)보다 2명 적다.

이 가운데 24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44명은 서울(10명), 경기·인천·충남(각 5명), 부산·경남(각 3명), 대구·광주·울산·충북·전북·경북(각 2명), 전남(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26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되며 내국인이 29명, 외국인이 39명이다.

나라별로는 우즈베키스탄 11명, 인도네시아 8명, 카자흐스탄 6명, 러시아·미국 각 5명, 필리핀·몽골 각 4명, 키르기스스탄·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각 3명, 아랍에미리트·멕시코 각 2명, 중국·인도·일본·캄보디아·태국·베트남·독일·남아프리카공화국·나이지리아·케냐·탄자니아·부룬디·가나·이집트·모로코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488명, 경기 510명, 인천 100명 등 수도권이 총 1천9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 누적 2천15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6%다.

위중증 환자는 총 374명으로, 전날(386명)보다 12명 줄었으나 지난달 31일(317명)부터 16일 연속 300명을 웃돌고 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천325명 늘어 누적 19만5천103명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484명 늘어 총 2만6천669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등 의심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3만5천438건으로, 직전일 5만1천314건보다 1만5천876건 적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8만4천88건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234만4천718건으로 이 가운데 22만3천928건은 양성, 1천153만5천659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58만5천131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81%(1천234만4천718명 중 22만3천928명)다.

ye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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