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대규모 발생하고, 사망자 수도 늘고 있다. 경남에서는 21일 오후 5시부터 22일 오후 5시 사이 신규 확진자 56명이 발생했다. 또한 21일 3명에 이어 22일에도 1명이 사망했다.
경남도는 21일 20대와 80대 확진자에 이어 이날 오후 진주경상대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던 60대 환자가 유명을 달리했다고 밝혔다. 또 22일 오전 대구 영남대학교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던 70대 환자가 사망했다.
경남도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장례절차는 관련 규정에 따라 유가족 동의에 먼저 화장을 한 뒤 치르게 된다"고 밝혔다.
하루새 신규 확진자 56명... 기존 확진자 접촉 많아
매일 세 차례 확진자 현황을 집계하는 경남도는 21일 오후 5시부터 22일 오후 5시 사이 신규 확진자 56명(경남 9341~9396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창원 24명, 진주 4명, 김해 11명, 거제 4명, 양산 2명, 거창 2명, 통영 2명, 창녕 6명. 고성 1명이고, 감염경로는 ▲도내 확진자 접촉 32명 ▲조사중 21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2명, 해외입국 2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상당수는 지역에서 먼저 발생한 확진자의 가족, 지인, 직장동료, 동선노출 접촉이고, 감염 경로 조사중도 많다.
경남에서는 21일 하루 전체 57명이고, 22일(오후 5시까지) 52명이며, 8월 누계 2152명(지역 2112, 해외 40)으로 월별 최다 수치다.
현재 경남에서는 입원 1097명, 퇴원 8269명, 사망 27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총 9393명이며, 자가격리자는 6551명이다.
함안, 23일부터 거두리구 3단계... 백신, 도민 절반 이상 접종
방역이 강화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인 함안은 확진자 감소에 따라 23일 0시부터 9월 5일까지 3단계로 하향 조정된다. 창원과 김해는 거디루기 4단계가 29일까지다. 나머지 지역은 3단계다.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의 경우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방역이 강화돼 식당과 카페는 운영 가능시간이 오후 10시에서 9시로 앞당겨졌다. 또 오후 9시 이후부터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한편,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돼 경남도민 절반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경남도는 전체 도민 50.6%인 167만9000여 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재 교육과 보육종사자, 고교 3학년생에 이어 지자체 자율접종, 50대 연령층에 대한 접종을 시행 중이다. 이달 26일부터는 18~49세 일반도민을 대상으로 본격 접종이 실시된다.
경남도는 추석(9월 21일) 전까지 전체 도민의 70% 이상 1차 접종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사전예약과 함께 접종에 참여해주신 도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예방접종은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인 만큼 본인의 예약일정에 맟춰 적극적인 접종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권양근 경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 반전을 위해서는 기본방역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민 한 분 한 분이 방역의 주체임을 잊지 마시고, 단계별 사회적거리두기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언제 어디에서나 마스크쓰기, 거리두기 실천을 생활화 해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